# 어쩌면 우리가 “나는 OO한 사람이다” 또는 “나는 절대 ㅇㅇ하지 않다”는 등의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지 좋아하고 인정받기 좋아하는 이유는, 사실 우리가 그런 모습과 반대되는 습성을 가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자신이 겪은 고생이 사실은 전혀 의미 없는 것이었으며 그 고생을 이기기 위한 몸부림 또한 괜한 것이었음을 인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또한 ‘의미’란 붙이기 나름이기 때문에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으로 해석하려 하기 마련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고통을 통해 성장하는 것 못지않게 이를 미화하고 대물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 행복은 질보다 양(빈도)에 의해 좌우된다. 삶은 결국 여러 개의 조각난 시간들이 모인 것이기 때문에 크지만 짧은 시간 지속되는 행복을 느끼는 사람보다 작지만 매일 매일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평균적으로 훨씬 행복도가 높게 나타난다.
# 이와 비슷하게, 사람을 정말 힘들게 하는 것은 엄청나게 큰 불행한 사건이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짜증과 스트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