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포트에 프린터를 연결하고, 제대로 인식되는지 확인한다. 제대로 인식된다면 위와 같이 Enabled로 나타나고, 프린터 모델 명이 뜬다.

이제 시스템 환경설정으로 들어가 "프린터 및 스캐너"를 선택한다.

왼쪽 하단의 + 버튼을 클릭한다.

주소, 프로토콜, 대기열을 위와 같이 정확히 입력하고, "사용"란에는 "소프트웨어 선택..."을 클릭한다.

본인의 프린터 모델을 검색하여 선택한다.

출처: How can I set printer by Line Printer Remote (LPR)/ Line Printer Daemon (LPD) using a MAC OS?

의도주의란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낸 작가의 의도가 해당 작품의 올바른 해석이라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영화 감독이 사회 현실을 비판하기 위해 영화를 한 편 찍었다면, 해당 영화의 해석은 반론의 여지 없이 반드시 사회 현실 비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도주의에 대한 반증은 의도주의 무용론에서부터 시작한다. 즉,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은 결코 작가의 의도를 100%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작가가 이미 세상을 떠난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설령 살아있다 하더라도 작품의 의도 자체를 온전히 밝히는 경우도 많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작가에 대한 배경 지식을 활용함으로써 의도주의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작가가 살았던 당대 사회 현실이나, 작가에 관한 각종 기록들, 그리고 작가의 예전 작품과 화풍 등을 토대로 의도를 추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작가가 작품에다 자신의 삶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어떤 작가는 일부러 자신의 삶과 거리를 두며 작품을 만들어냈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배경 지식에 의존하여 의도를 추론하면 완전히 틀린 추론을 할 수밖에 없다.

또, 작가의 삶에 대해 완벽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도 공적인 삶과는 별개로 사적인 삶의 영역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작가의 사적인 삶이 어떠했는지, 그리고 작품의 어떤 부분이 어떻게 그의 사적인 삶과 연관되는지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의도주의는, “작가의 본래 의도”와 “작품에 실현된 의도”를 뭉뚱그리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즉, 작가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는데, 실제로 만들어진 작품은 그러한 의도를 지지해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근거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의도주의자는 이를 두고 “작품이 잘못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라고 항변할지 모르나, 의도주의 자체가 두 가지 상반된 의도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여전하다.

그러자 의도주의자들은 이른바 ’가설적 의도주의’를 주장하기에 이른다. 이들이 말하는 ’의도’란, 작가의 본래 의도가 아닌, 작품에 나타난 의도를 찾는 것이다. 이 때 작품에 나타난 의도를 찾기 위해 예술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공감 능력 등을 갖춘 ’이상적 감상자’를 상정하고, 이 이상적 감상자가 작품에서 찾아낼 수 있는 최선의 의도를 작품의 의도로 삼는 것이다.

가설적 의도주의는 의도주의의 근본적 문제점인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의도’ 사이의 대립을 간단하게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가설적 의도주의는 사실상 작품 안의 내재적 의미를 중시하는 내재주의와의 차이점을 딱히 찾아보기 힘들다.

RT-AC68U에는 Time Machine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USB Application에 들어가 Time Machine을 누르면, 연결된 하드 디스크의 파티션 목록을 선택할 수 있다.

백업용으로 사용할 파티션을 선택하고 Apply 버튼을 누르면 Time Machine의 백업 디스크 목록에 해당 파티션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다만 유선으로 디스크를 연결했을 때처럼 잘 작동하지는 않는다. 현재 잠자기 모드로 들어가면 백업이 중단되는 버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이 첫 백업이라서 그런 것인지, 간헐적인 버그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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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Jiman에 올라온 위키피디아에서 5년간 수정되지 않은 거짓말과 그에 딸린 위키알리티(Wikiality): 사람들의 동의에 의해 진실이 결정되는 현상이라는 글을 보니 문득 예전에 위키백과(한국어 위키피디아)에서 활동하던 때가 생각났다.

위키백과의 기억

위키백과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문서를 만들고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위키백과에서 가장 활동적인 사용자들은 새로운 문서를 만들거나 편집하는 데에 할애하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이들은 보통 다른 사람이 만든 문서의 내용, 형식 등을 검토하고, 분쟁 등을 해결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새로운 문서를 만드는 사람들은 보통 위키백과에서 오래 활동하지 않은 사람이거나, 혹은 아예 ID조차 만들지 않은 IP 주소 사용자인 경우가 많다.

나 또한 위키백과에 처음 가입했을 때에는 관심 분야를 중점으로 새로운 문서를 만들곤 했다. 하지만 출처를 지나치게 요구하고, 현실을 무시하면서까지 객관적 표현에 집착한다거나, 신입 회원이 만든 문서에 과도하게 삭제 신청을 하는 문제 때문에 며칠만에 활동을 접었다. 예를 들어, 위키백과는 ’북한’이라는 말 대신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북조선’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는 위키백과가 위키피디아의 한국어판에 불과하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체 사용자의 언어 습관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생긴 일이다. 그러나 위키백과의 이용자 중 절대 다수가 대한민국 국민이고, 그 중 절대 다수가 ’북한’이라는 명칭을 스스럼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북조선’이라는 명칭은 매우 어색하며 비일상적인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할로윈’ 문서에 대한 토론에서도 이러한 위키백과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핼러윈’보다는 ’할로윈’이 훨씬 많이 쓰이는 표현이라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직관적으로 알 수 있고, 각각의 명칭으로 구글에 검색했을 때에 결과물의 개수는 무려 100배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러나 토론 참가자들 중 상당수가 ’핼러윈’을 지지하며, 그 중 일부는 ’널리 쓰이는 표현’의 근거로 제시된 구글 검색 결과의 개수가 사용자 전체를 대표하지 못한다거나, 심지어는 구글의 검색 결과 개수를 믿을 수 없다는 억지 주장을 펴기도 한다.

이처럼 집착적으로 원리 원칙을 중시하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 파고드는 위키백과의 이면에는, 활동 사용자들의 무관심과 방치라는 또다른 측면이 자리잡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위키백과에서 가장 난잡한 문서 중 하나로는 메이플스토리를 들 수 있다. 관리자나 활동적인 사용자들이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온라인 게임 분야의 문서인 데에다, 이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연령층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용자의 연령층이 낮다 보니 이 문서에 관심을 가지고 편집하는 사람들의 연령 또한 낮을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문서의 질 또한 좋지 못하다. 이를테면 메이플스토리 문서에는 한 때 이런 구절이 있었다.

메이플스토리의 세계

《메이플스토리》는 기본적으로 메이플월드를 배경으로 하며, 메이플월드를 멸망시키려는 검은 마법사와 그에 대항하여 검은마법사를 봉인했던 메이플 영웅들의 부활과 봉인된 검은마법사의 새로운 추종세력 블랙윙과 그들이 점령한 에델슈타인의 시민군 레지스탕스와 검은 마법사와 영웅이 사라진 뒤 새로이 나타난 ‘모험가’, ’시그너스 여제’와 메이플 월드를 수호하는 시그너스 기사단이 연합을 맺어 검은마법사를 대적한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 ’그란디스’의 노바족이 그란디스의 초월자 중 하나인 제른 다르모어와 그의 추종자 ’오한별’로부터 자신들의 세계 그란디스를 지키려고 메이플월드 연합과 동맹을 맺어 다르모어를 대적하고 있다가 제로라는 신의 아이가 등장하면서부터 다시 새로운 메이플스토리가 시작된다.

결코 짧지 않은 문단에, 문장은 단 두 개 뿐이다. 특히 첫 번째 문장은 ’~와 ~과 ~의 ~과 ~와 ~와’의 만연체로 되어 있어, 읽기에 매우 힘이 든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바로 “그의 추종자 ’오한별’로부터”라는 부분에 있다. 메이플스토리에 나오는 인물은 대부분 영어 이름을 갖는다는 점에 비추어 보았을 때 ’오한별’이라는 이름은 꽤나 낯설다. 사실 오한별은 게임 속 인물이 아니라 메이플스토리의 개발 본부장이다. 메이플스토리의 운영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 메이플스토리 세계관 내의 인물, 그것도 악당으로 표현된 것이다.

2014년 5월 27일에 처음 나타난 이 구절은 같은 해 7월 26일에 수정되기까지 약 두 달 동안 위키백과에 남아 있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5월 27일에 있었던 수정 역시 한편으로는 오류와 장난 등을 없애는 편집이었다는 것이다.

2014년 5월 25일판 (수정 전)

메이플스토리의 세계

《메이플스토리》는 기본적으로 메이플 월드를 배경으로 하며, 메이플 월드를 멸망시키려는 오한별과 그에 대항하여 오한별을 봉인했던 5(영원히 곧통받는 은월)명의 영웅들의 부활, 그리고 그에 따른 오한별의 새로운 추종세력 돈슨과 그들이 점령한 에델슈타인의 시민군 레지스탕스와 오한별과 영웅이 사라진 뒤 새로이 나타난 ‘모험가’, ’시그너스(프렌즈스토리에서는 섹스하고 싶게 생김)’와 메이플 월드를 수호하는 시그너스 기사단이 연합을 맺어 검은 마법사를 대적한다. 그리고 다른 차원인 ’그란디스’의 노바족이 그란디스의 초월자 중 하나인 제른 다르모어와 그의 추종자들로부터 자신들의 세계 그란디스를 지키려고 메이플 월드 연합과 동맹을 맺어 다르모어를 대적하고 있다가 제로라는 신의 아이(알파와 베타)가 등장하면서부터 다시 새로운 메이스토리의 밸런스붕괴가 시작되었다.

2014년 5월 27일판 (수정 후)

메이플스토리의 세계

《메이플스토리》는 기본적으로 메이플월드를 배경으로 하며, 메이플월드를 멸망시키려는 검은 마법사와 그에 대항하여 검은마법사를 봉인했던 메이플 영웅들의 부활과 봉인된 검은마법사의 새로운 추종세력 블랙윙과 그들이 점령한 에델슈타인의 시민군 레지스탕스와 검은 마법사와 영웅이 사라진 뒤 새로이 나타난 ‘모험가’, ’시그너스 여제’와 메이플 월드를 수호하는 시그너스 기사단이 연합을 맺어 검은마법사를 대적한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 ’그란디스’의 노바족이 그란디스의 초월자 중 하나인 제른 다르모어와 그의 추종자 ’오한별’로부터 자신들의 세계 그란디스를 지키려고 메이플월드 연합과 동맹을 맺어 다르모어를 대적하고 있다가 제로라는 신의 아이가 등장하면서부터 다시 새로운 메이플스토리가 시작된다.

수정 내역을 보면, “오한별, 돈슨(넥슨이 게임 내 과금 요소의 비중을 늘리자 이용자들이 ’돈’과 ’넥슨’을 합쳐 만들어낸 말), 섹스하고 싶게 생김, 밸런스 붕괴가 시작되었다” 등의 장난식 구절을 수정하는 듯하다가도, 다시 새로운 “그의 추종자 ’오한별’로부터”라는 장난식 구절을 집어넣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7월 26일에 수정된 문서 또한 정상적으로 편집되었다고 보기 어려운데, 문제의 “그의 추종자 ’오한별’로부터”라는 구절은 삭제되었으나, ’시작된다’를 ’시작됀다’로 바꾸며 아무런 문제 없던 표현의 맞춤법을 이상하게 만들어 버렸다.

집단 지성의 허상, 그리고 위키백과

위키피디아, 오픈 소스 등 이른바 ’집단 지성’의 가장 큰 문제점은 참여하는 사람들의 기초적 소양이나 지식 수준 등을 도무지 신뢰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들은 생업에 종사하느라 집단 지성에 참여할 정도로 시간이 많지 않은 경우가 많다. 반대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않았지만 단지 취미 정도로 해당 분야에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들이 집단 지성의 주역이 되곤 한다.

@ErrataRob on Twitter:

“오픈 소스는 안전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코드를 읽을 수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실제로 코드를 읽긴 하나요?

“물론이죠. ’오픈’되어 있으니까요.”

코드를 ’읽을 수 있다’와 ’실제로 읽는다’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제아무리 코드가 오픈되어 있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그 코드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OpenSSL은 분명 오픈되어 있었지만, 하트블리드 버그는 수년 간 방치되어 있었다. 기술적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OpenSSL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검토하지 않은 탓이다.

위키백과 또한 마찬가지이다. 출처 요구, 억지 논리 일색의 토론, 객관성에 대한 집착, 삭제 신청 등을 견뎌내면서까지 굳이 자신의 지식을 책임감 있게 위키백과에 남길 이유는 없다. 그 결과 위키백과는 일부 활동 회원들의 관심 분야 외에는 누구도 손보지 않는, 제2, 제3의 ’메이플스토리’로 채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