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메이플 근황

2016. 11. 11. 10:00
  • 레벨 230 달성
  • 앱솔 5셋 장착
  • 데미안까지 모든 보스 안정적으로 격파 가능
  • 무릉도장 무공 안정적으로 격파 가능
  • 모든 아이템 17성 유니크 이상
  • 주스탯 18000, 스탯공격력 약 750만
  • 스타포스 232, 아케인포스 360
  • 주력기 3개 (천공의 노래, 트라이플링 윔, 스톰 브링어) 코어 강화 50레벨

루시드는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이고, 사실 이 정도 스펙이면 메이플에서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분에 요즘은 사냥도 안 하고, 쿰돌도 안 한다. 매일 우르스에서 번 돈으로 유니크 아이템에 블랙큐브를 쏟아붓고는 있지만 별로 의미 있는 행동은 아닌 것 같다. 동스펙 친구들은 슬슬 부캐 육성으로 눈을 돌리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봐야 결국 본캐와 동일한 길을 걷게 되기 마련이다. V패치 이후 컨텐츠 소모 속도가 매우 빨라졌지만, 그에 걸맞는 새로운 컨텐츠들은 충분히 나오지 못한 듯하다.

예술

주인공의 여자친구

2016. 11. 8. 16:30

마블 영화를 볼 때마다 주인공 여자친구들이 참 불쌍해진다. 자의식 쩌는 남자 주인공들이 직업적 성취, 자존심 싸움, 심지어 세계평화수호(!!!)를 하겠답시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며 난장판을 만들어놓으면 그걸 수습하는 건 언제나 예쁘고 똑똑하고 남자들에게 인기도 많은 애인의 몫이다. 가끔 일이 잘 안 풀릴때면 옆에서 징징거림을 들어주다가 결국 폭발하여 주인공 곁을 떠나고 이내 화면에서 사라지는 게 그들의 역할이다. 오늘 본 닥터 스트레인지도 마찬가지. 본인이 아쉬워서 찾아간 스승 앞에서까지 의사 노릇하려 들던 스티븐은 이제 시공간을 움직이며 지구를 지키는 일을 맡게 되었다. 쿠키 영상을 보니 어벤져스와 어울릴 모양인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 난장판을 만들고 다닐지 참 걱정된다.

메타후조×빠-순

2016. 11. 6. 10:34


잡지 «메타후조»와 «빠-순»의 집필진들은 여성 서브컬처 향유자로서 각기 후조시(腐女子)와 아이돌 빠순이 집단에 대한 강도 높은 문제제기를 지속해왔다. 두 잡지는 각기 소속된 서브컬처 집단을 ‘메타meta-’한 시선으로 관찰, 비평, 성찰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후조시와 아이돌 빠순이는 두 가지 면에서 동일한 정체성을 공유한다. 첫째, 허구 맥락의 허구적 대상을 욕망하는 서브컬처를 향유한다. 둘째, 각 서브컬처를 향유하는 집단의 주류가 여성(腐女子와 아이돌 빠-순이)으로 특정된다.

이러한 공통의 특성으로 인해, 두 여성 서브컬처 향유자 집단은 단순히 후조시이자 아이돌 빠순이라는 좁은 의미의 교집합을 떠나 문화의 소비 기제에 있어서도 상당 부분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메타후조»와 «빠-순»이 다루는 이들은 모두 하위 주체로서 기존의 수동적 여성상과 달리 성적 욕망을 적극적으로 표출한다는 점,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기존 여성상에 대항하는 대안적 정체화 모델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스스로 소위 '음지'로 규정한 폐쇄적 네트워킹(networking)을 기반으로 유지되는 점 등 사회적 호명을 철저히 거부해왔다는 부분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메타후조×빠-순 – THE 8TH UNLIMITED EDITION

http://unlimited-edition.org/archives/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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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잡지를 후원했다.

테크

에어팟 출시 연기

2016. 11. 3. 21:18

에어팟 출시만을 손꼽아 기다려오던 입장에서 상당히 안타까운 소식이다. 원래 이 기사의 주된 내용은 인벤텍이라는 기업이 에어팟 덕분에 수익이 올랐다는 것인데, 기사 중간에 에어팟 출시가 무려 내년 1월까지 미뤄졌다는 부분 때문에 여러 매체에서 화제가 되었다.
Digi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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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책 보다가 ㅋㅋㅋㅋㅋ 굉장히 인상깊은 부분이 있어서 사진으로 찍어놨는데 문득 기억나서 올려봤다. 문유석의 <판사유감>.